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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탐방

해븐리병원_이은아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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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은아 원장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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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해븐리 병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9대 신경과 의사회 회장을 맡아서 지난 2년간 일을 했는데, 이번에 신경과 의사회 최초로 회장 경선에서 연임을 할 수 있도록 회원분들이 지지를 해주셔서, 앞으로 2년 더 신경과의사회 회장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림의대를 졸업하고, 신경과가 너무하고 싶어서, 본교를 떠나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 허균 교수님 밑에서 신경과 전공의 과정을 이수했고, 서울삼성병원 신경과와 삼성생명과학 연구소에서 전임의와 연구원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전공의 4년차 때는 선우일남 교수님과 나덕렬 교수님께 파견 가서 좋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제가 삼성병원 신경과에 전임의로 근무하던 시기는 IMF가 시작되던 1999년이라, 두 파트의 일을 함께 하고,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파킨슨병의 유전자치료 쥐 모델 실험 등을 했습니다. 낮에는 진료와 검사실 일을, 밤에는 실험을 하면서 전임의와 연구원 기간 동안 박사학위도 취득하였습니다. 연구결과가 좋아서 IMF 때 영국 런던 King’s college hospital의 신경과에서 유급 fellow로 제안을 받고, 영국으로 가려 하다가 어린아이 두 명의 엄마인 현실을 깨닫고, ‘하늘이 주신 기회’라는 좋은 조건을 포기하고, 서울 시립서북병원에 봉직의로 취직을 하였습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시립서북병원에 근무하면서, 치매의 비약물적 인지치료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발표하였으며, 치매조기검진사업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등 국가정책에 관여하고, 2006년에 서울시 치매지원센터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였습니다. 당시 치매학회 한설희 교수님과 김승현 교수님께 좋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국가 보건 정책의 중요성을 깨닫고, 2007년에는 서울시 보건정책과장에 출마를 해서 최종 2명 후보에 뽑혀,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님에게 고민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개원을 하리라고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2008년 7월에 해븐리병원을 개원하게 되었고, 열심히 제가 선 자리에서 신경과의사는 ‘Doctor of doctors‘이다 라는 생각으로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2. 다양한 전문과목 중 신경과를 선택하신 계기가 무엇인지요?


사실 저는 학생 때는 안과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막상 실습을 돌아보니까 안과는 저하고는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 내과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과 중환자실을 돌면서, 간경화 환자분들의 식도정맥류 출혈을 보고 내과도 안 맞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 한림대 신경과는 이병철, 김승현, 김상윤 교수님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셨었는데 참 멋있는 분들이셨습니다.
공교롭게도 저하고 제일 친한 친구가 헤르페스 뇌염을 앓게 되면서 후유증으로 뇌전증과 기억상실이라는 기막힌 증상들과 투병하는 것을 가깝게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뇌전증으로 갑자기 경련을 하면서 거품을 하고 쓰러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어린 의과대학생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왜 건강하던 친구가 바이러스가 뇌를 침범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가 되고, 경련을 하는지, 기억은 왜 없어지는지 궁금했고, ‘내가 신경과 의사가 되어서 저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신경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 큰 규모의 신경과 전문 병원을 하신 이유는요?


사실 저는 개원을 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2008년 초에 개원을 갑자기 결정하면서, 봉직의를 하면서, 병원장님이 못하게 했던 것, 신경과 환자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를 하게 되나 보니 예상보다 커진 거였습니다. 예산 문제도 분명히 있긴 했는데요, 그냥 저는 필요한 만큼의 건물 크기와 장비를 준비할 수 있게 해달라고, 무식하게 기도했습니다. *^^*
개원식 하는 날, 당시 치매학회 학회장님이셨던 한설희 교수님께서, 병원 규모를 보시고 ‘이은아가 치매 걸린거 아니야?’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남편이 듣고 제게 전달 해주었는데, 그때 그 말을 듣고는 제가 일을 크게 벌린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었습니다.


4. 어떤 컨셉트를 가지로 해븐리(heaven里) 병원을 개원하셨는지요?


해븐리 (heaven 里) 는 “하늘같이 좋은 마을” 이라는 의미로,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의료만 제공하는 병원이 아니라, 언제나 평안하고 따스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하늘 마을” 같은 병원이길 소망합니다.
신경계 질환은 만성질환이 많고 한번 걸리면 가족들까지도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겪어내야 하는 질환들이 많습니다. 저는 ‘아프다고 다 불행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병원 분위기를 최대한 밝고 행복하게 구석구석 재미있는 곳이 많은 병원으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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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븐리병원은 우리 몸의 근간이 되는 뇌신경계와 뼈, 통증 질환의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아프지 않고 걸어 다니며 행복하게 삶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되찾아 드리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븐리병원은 따스한 사랑이 내포되어 있는 최고를 추구합니다. 최고의 의료진과 치료진, 의료장비를 통해 제공되는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환자분들과 가족과의 만남에서부터 치료와 돌봄, 그리고 생활의 치료까지, 해븐리병원은 함께 느끼고 아파하며 회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환자분들의 치유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자연친화적인 실내외 원예치료 정원과 음악치료실 등 을 구비하고 있으며,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중한 물을 특수한 물 시스템을 도입하여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 이온수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5. 해븐리병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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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븐리병원 전경


해븐리 병원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1주기, 2주기 연속 8년간 통과하여, 전문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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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븐리병원 진료과목: 신경1~5과, 내과, 영상의학과, 협진: 정형외과, 제이요양병원
■ 해븐리병원 진료분야: 뇌신경센터, 수면센터, 내시경센터, 건강검진센터, 인지중재치료
■ 해븐리병원 클리닉: 잊음이클리닉, 손발저림클리닉, 어질어질클리닉, 뇌혈관클리닉, 보톡스클리닉, 두통클리닉, 통증클리닉, 뼈튼튼클리닉, 건강백세클리닉, 집중력클리닉, 수면클리닉
■ 검사장비: 1.5T MRI/MRA, 경동맥초음파, 심장초음파, 심전도 검사, 신경생리학 검사(신경전도, 근전도), 수면다원검사실, 뇌파검사, 골밀도 검사(BMD), 적외선 체열검사, video frenzel test, 경두개 자기자극치료(TMS), 자율신경계검사, 신경심리검사실, 뇌혈류초음파(TCD), 안진계 검사(VNG), 동맥경화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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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븐리병원 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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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븐리병원 내시경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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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븐리병원 수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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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븐리병원 뇌신경센터

6. 개원하시면서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개원하면서 좋은 점: 환자들과 더 가까이 진료하고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개원하면서 어려운 점: 개원의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같은 진단 같은 치료를 해도 개원의의 판단은 의심하고, 3차병원 대학병원 교수님한테 똑같은 이야기를 듣고 와야 직성이 풀리는 환자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해븐리병원은 중·소병원으로서 어렵지만 환자분들과 가족들에게 신뢰를 더 주기 위해서 보건복지부 인증평가를 신청해서, 1·2주기 다 통과하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7. 개원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처음 개원했을 때 어떤 환자분이 오셔서, ‘내가 당신 병원에 와주는게 돈버는데 도움이 되는거 아니냐’라고 이야기 했었을 때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개원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로서 다른 행정이나, 여러 방침 등에 제약 없이 의사가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가장 가깝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입니다, 환자분들과 가족들의 고통을 나누고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때 좋은 치료의 결과뿐 아니라 수익도 발생하는 것이지, 이익을 우선시 하여 돈을 벌기 위해 개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8. 개원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신경과 의사로서 환자분들과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당당하게 찾아서 치료해드리는 본연의 업무를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로 귀결이 됩니다. 신경과가 3D과라고 하는 말들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여러분들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진료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선배님들의 경험을 공유하시고 또 신경과 의사회의 여러 선생님들에게 조언을 얻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9. 신경과학회나 신경과 의사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지요?


신경과 학회 정진상 이사장님을 비롯한 임원들께서 신경과 의사회와 함께, 비행기의 양 날개라고 지지해주시고 신경과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가야 할 파트너로 인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신경과학회와 신경과 의사회가 함께, 학문적인 분야에서나, 정책적인 분야, 실전 봉직 과 개원 분야에서 공조를 하여 신경과 의사들이, “doctod of doctors”의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0. 신경과 의사회 회장으로서 보람되셨던 일 힘든 일 말씀해주세요.


신경과 의사회장을 맡게 되면서 문케어가 시작되었었는데요, 참 열심히 뛰어다녔던 것 같습니다. 정책적으로 보면, 신경학적 단순 검사 수가 신설, 뇌,뇌혈관 MRI 보험수가 와 판독료 등 조율하는 문제, 치매안심센터의 문제점에 대해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정부에 건의한 일, 한의사의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 포함 저지 등등 여러 가지 다 말하지 못할(아직도 진행 중이라서;) 정책분야에 참여하여 역할을 해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9기 신경과 의사회 임원분들과 함께 신경과 의사회 학술대회를 4차례 모두 400여명 ~500여명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석하는 학술대회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이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실전 워크숍을 통해 신경, 근초음파와 통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회원분들이 하실 수 있도록 했던 일도 보람이 있었습니다.

신경과 의사회 회장일을 하게 되다 보니, 어려운 일도 많았습니다. 문케어 저지를 위한 시위현장도 피켓을 들고 여러 번 나가야 했고, 타과 시위하는데도 품앗이로 참석해야 했습니다. 일부 회원들께 오해를 받아서,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여자여서 그런가? 사교성이 떨어져서 그런가?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분명한 사실은 제가 신경과 의사회 회장을 하면서 개인적인 명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저 전임의 시절이나 봉직의 시절 때처럼, 개원할 때처럼, 제가 맡은 일들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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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탐방

보바스기념병원_나해리 센터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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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해리 센터장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2년 이후로 17년간 요양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는 신경과 의사입니다.
2002년에서 2003년 중반까지 1년 반은 국내 최초의 요양병원인 인천 은혜병원에서 근무했었고 2003년 8월 이후부터 늘푸른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로는 보바스기념병원에서 입원환자 및 외래환자 진료를 하며 원내 뇌건강센터를 운영하여 퇴행성 신경계 질환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남시 공공의료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중원구 치매안심센터장과 성남시 노인보건센터장, 치매관리단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2. 다양한 전문과목 중 신경과를 선택하신 이유는요?


베이비붐 시대에 산부인과 의사를 하신 어머니가 제가 분만과 같은 응급한 상황을 겪지 않기를 바라셨고, 또한 어머니께서는 향후에는 사회적으로 출산 인구는 적어지고 노인이 많아지게 되므로 노인 질환 진료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신경과 전공을 권유하셨습니다. 그와 더불어 가족 중에 간질 환자가 있어서 항간전제를 복용하는 것을 봐왔고 경기를 일으키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어 더욱더 신경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 치매를 주로 전공하시고 계시는데 이유는요?


2002년 수련의를 마치고 첫 근무를 요양병원에서 하게 되었는데 그곳이 치매, 퇴행성질환 등의 노인질환의 외래가 활성화된 곳이었습니다. 그곳은 나름대로 지역에서 치매진료로 유명하였고, 지역에서 가장 큰 정신병원과 노인병원을 함께 운영하다 보니 병원은 행동조절 치료 등으로 지역에서 많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문의 수련을 받을 당시에는 신경과 수련과정에서 치매환자를 경험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하루에 평균 4-5명의 치매 초진 환자가 내원하였고, 그 환자들을 진료하기 위해 신경과 의사로서 지식이나 경험의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 집중적으로 치매와 퇴행성 질환을 공부하게 되었고, 이후에도 치매환자의 진단부터 시작해서 말기 임종까지 경험하다 보니 한 분야에 집중해서 진료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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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바스기념병원 치매병동 스탭들


4. 보바스기념병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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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바스기념 병원 전경


보바스기념병원은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병원명 사용을 인증받아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였던 영국의 보바스 부부 뜻을 기리어 편안한 병원, 전문 치료병원을 표방하고 2002년 5월 10일 개원하였습니다.
2013-14년도에는 중동,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대한민국 재활의료 서비스의 대외 확장을 도모하였습니다.
현재는 2016년 11월부터 호텔롯데 의료재단 출연하여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통한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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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스기념병원 진료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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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스기념병원 진료분야: 뇌신경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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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스기념병원 진료분야: 신경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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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푸른 의료재단 소개 영상


5. 보바스기념병원의 센터장으로서 하시는 일, 말씀해주세요.


보바스기념병원 센터장의 일은 타 병원 신경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일 평균 60여 명의 진료를 보는데 그중 외래 진료환자의 80%이상이 치매, 뇌졸중, 파킨슨 등의 퇴행성 질환 환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보바스기념병원의 뇌건강센터에서는 노인환자에 대해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진료기반을 구축하여, 치매 및 노인성 질환에 대한 예방과 약물치료, 인지치료를 중심으로 한 비약물 치료, 더 나아가 차별화된 전문화된 치매질환의 상담 합병증 발생 시나 기타 입원진료 필요시 입원치료 및 말기 임종 치료까지 치매, 퇴행성 질환 환자의 생애 전주기에 걸친 전문화된 치료를 목표로 합니다. 정확한 진단부터 증상에 적합한 개인별 맞춤 치료를 시행하고 치매환자 및 가족에 대한 연구와 교육까지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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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건강센터는 특히 신경과 전문의가 원내 5명, 노인보건센터 1명으로 이루어지며, 임상심리사 3명, 작업치료사 5명, 연구코디네이터 1명, 연구간호사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전반적인 뇌건강센터 인력관리와 진료, 진단, 활성화된 인지치료 부분들을 조절하며 대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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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바스기념병원 뇌건강센터 스텝들


또한 저희 병원은 롯데그룹 산하 병원이므으로 그룹 내 타기업과 협업하여 기업들에 전문 의료인으로서 자문을 하고 산업화와 연개 되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기업의 사회 공헌사업에 치매가 하나의 축이 되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대학병원들과 치매 및 인지재활에 관한 공동연구를 하며, 원내 독자적인 프로젝트인 가상혼합현실을 활용한 치매 인지 중재 예술 치료 프로그램을 '팀제파'라는 기업과 협업하여 개발하고 있습니다.


6. 신경과학회나 신경과 의사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첫째, 3차 병원 외에 병원들에서의 신경과 진료의 현실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대다수의 신경계 질환이 그렇듯 퇴행성 질환은 진단 과정은 단순하나, 치료나 돌봄 및 케어가 너무나 복잡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3차 병원에서는 많은 수가를 창출할 수 있는 진단 위주로 진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단 후 환자들을 돌보는 과정에서는 3차 병원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고 이후에는 1·2차 병원의 신경과의사들의 주 진료 영역이 됩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는 신경과 질환에 진단에만 수가가 있고 치료에는 처방전 비용 외에 특별한 수가가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진단을 받기 위한 환자만으로도 3차병원은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진단 중심의 신경과 진료라면 3차병원과 1·2차병원의 갈등만을 높이고 1·2차 병원 신경과의 어려움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신경과 학회에서는 향후에 치료 부분에 있어서 수가 창출을 해야 합니다. 진단도 신경과가 하지만 치료도 신경과가 종합적 진료를 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의 반영이 최우선 과제라 생각합니다. 특히 퇴행성 질환은 진단만이 다가 아닙니다. 수가가 진단에 편중되어 있고 진료 자체가 마치 대학에서 독점하려는 구조인데, 진료 전 영역을 3차병원에서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3차 기관 본연의 임무를 살려서 특이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 난 케이스 중심을 진단하고 치료하시고, 흔한 신경과 질환들은 1·2차 신경과 병·의원급에서 진료하는 구조로 하는 편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급성기 치료를 주로 3차 기관에서 보지만 만성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굳이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부분이 학회에서 충분히 반영되었으면 합니다.

둘째, 저희 병원은 병원 중에서도 꽤 많은 수의 신경과 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및 2·3차 병원에서 MRI 급여화 이후 신경과 의사를 구인하는 경우가 늘어났지만 요양병원에서는 정책상 MRI 보유를 포함한 진단 영역에서 배제되고 있어 신경과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지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타 학과들도 관심이 늘어나 신경외과나 가정의학과, 내과도 요양병원 진료 자리를 선점하려고 합니다. 수가면에서 재활의학과 의사에 비해 신경과 의사의 처방권이 없는 부분이 많아 신경과 의사의 선호도가 경쟁적인 구도에서 우위에 있지 않다고 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도 개선되어야겠지만 대학병원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만성기 질환 케어에 대해 확실한 수련과정을 거쳐 대학병원이 아니 1,2차 기관에서도 채용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우수한 인력을 배출해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진단 위주가 아닌 치료하는 법을 수련하여 당장 현실에 투입 되었을 때 만성질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수련되기를 바랍니다.
상급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1·2차 병·의원에 근무하는 신경과 의사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더 신경 써주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역시 처방권 확보가 필요합니다. 특히 물리치료 처방권 확보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국가나 공공기관 등 전반적인 사회에 신경과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합니다. 특정질환, 만성질환, 퇴행성질환 혹은 뇌졸중을 비롯한 신경과의 아주 특징적인 질환에 대해서 신경과 전문의의 진단 및 진료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신경과의 발전과 권익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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