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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가 국제적 학술 단체로 성장하는데 한 축을 담당하는 JCN

글_ 김병조(대한신경과학회 JCN 편집위원장, 고려대안암병원)



2021년 3월부터 5년 임기로 JCN(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편집장을 맡은 고려대학교의 김병조입니다. JCN은 지난 2008년 Web of Science에 등재된 이후 2020년 기준 원고 투고 수 557편, 해외 저자들의 원고 비율 약 64%, 게재 허가율 약 21%, 게재 논문 수 122편, 총 인용 횟수 1,938회, IF 2.439 등의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에서 창간된 학술지 중 국제학회지로서 명성이 높은 학회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2020년도 IF는 약 2.9, 5year-IF는 약 3.5 정도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JCN의 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전임 편집장님들과 편집위원님들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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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회 운영

학회지가 성공적으로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편집위원회의 역할입니다. 비록 임상신경학 분야 학술지이긴 하지만 신경과학에 해당하는 다양한 연구 분야를 모두 다루는 학술지로서, 편집장 한 사람의 판단으로 투고 논문의 질적 개선을 이룰 수는 없기 때문에 JCN은 약 20분의 associate editor들이 각 연구 분야의 section editor로서 심사 여부 결정, 심사 위원 선정, 심사 결과의 판정까지 투고 논문이 학회지 게재가 가능한 수준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하는 심사의 전 과정에 책임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심사 과정에 최종 책임은 편집장에게 달려 있습니다. 편집장 역할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deputy editor를 두고 있고, 학회지 운영 전반에 주요 책임 결정을 편집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assistant editor는 편집위원회의 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동시에 associate editor 들의 section editor 역할을 보좌하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투고 원고량이 급증하여 section editor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2년의 임기를 원칙으로 하고 각 분야별 심사위원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여 주신 분들에게 차기 section editor인 associate editor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국제 학술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편집위원회의 구성은 국내 연구자 들로만 구성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유명 연구자들로 구성된 editorial board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editorial board 멤버는 5년 임기제로 학술지 투고 원고의 심사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구 결과를 종설로 JCN에 게재하거나 주요 국제 학회에서 JCN을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학술지 운영 주요 변경 사항

원고 투고 홈페이지와 저자 투고 규정들은 국내 신경과학회 회원들의 투고 원고가 주를 이루던 시절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해외 저자들이 이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부분들이 눈에 많이 뜨입니다. 올해 전반기까지 원고 투고 전산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입니다. 저작권 이양이나 저자 동의서 부분도 전산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아직까지도 공동저자들의 서명을 받아 스캔하여 업로드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던 것에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물론 국내 연구 및 학술지 관련 단체들의 평가 지표에는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국제적인 추세를 따라 변화를 갖고자 합니다. 투고 규정에는 개방형 학술지로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잘 따를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들을 추가 명시하고 이를 다시 최종 원고 편집 과정까지 잘 연계할 수 있도록 원고 투고 전산 시스템 개편에 반영을 계획 중입니다.

학술지 홈페이지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학술지 체계를 갖추고 있어서 오프라인 학술지인 paper 학술지 출간의 필요성이 차츰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도 많은 회원들께 paper 학술지가 발송되고 있습니다. 역시 전반기 내에 학술지를 우편으로 받기를 원하는 회원들을 조사하여, 필요 없는 출간 업무와 비용을 절감할 예정입니다.

2020년까지는 연 4회 출간을 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는 연 6회 출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고 게재 확정 이후 최종 출간까지의 시간을 더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더불어 게재 확정된 원고의 온라인 우선 출간을 최대한 서둘러서 개별 원고의 대중 노출을 극대화하려고 합니다.

JCN의 국제화

JCN은 이미 WoS(web of Science)에 등재되어 있는 국제 학술지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게재 확정 원고의 약 80%가 국내 연구자들로만 구성된 것, 심사 과정에 참여하는 심사위원이 아직도 대부분 국내 연구자인 점, 심지어는 심사평과 저자 답변 내용이 JCN 공식 언어인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작성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JCN이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가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요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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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CN 국가별 게재 논문 수


앞에서 언급한 투고 시스템의 개편이 이루어지면 좀 더 해외 저자들의 원고 투고가 늘 것으로 기대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고의 심사 내용의 질적 성장입니다. 국내 연구자들만으로는 급증하고 있는 모든 투고 원고들의 심사를 질적 수준을 유지하며 진행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심사위원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해외 심사위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최근에는 일부 학술지 혹은 출판사에 국제 심사위원 DB를 활용할 수 있는 상업적 온라인 시스템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이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심사위원들의 심사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교육에도 더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JCN의 성장은 편집장과 몇 사람 편집위원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심사 위원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훌륭한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하여 JCN에 투고 게재하고, 이를 다시 타학회지에 인용함으로써 국제적으로 JCN 논문들의 우수성을 알리는 모든 과정에 참여해 주고 있는 대한신경과학회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JCN 편집위원회에서는 이런 회원들의 노력을 다양한 포상제를 만들어 대한신경과학회를 통해 알리고 보상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향후 보다 다양한 포상제와 함께 JCN이 회원 전체의 권익을 위해 함께 하는 학술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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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치료에 있어서 신경과의사의 역할

글_ 주인수(대한신경과학회 부이사장, 통증특임위원장, 아주대병원)



17세기 극작가 라신(Jean-Baptiste Racine)은 “모든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쾌락을 추구하고 즐기는 것이 궁극적인 선(善)인 반면, 최고의 역경인 통증은 피하고자 행동한다.”라고 하였다. 통증은 생명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하나의 중요한 생물학적 요소이지만, 만성화되면 maldynia (bad pain)라는 명계의 하데스 같은 존재가 되어 끊임없이 인간을 불안과 죽음의 공포로 인도한다.

만성통증은 일차진료의사를 방문하는 환자의 약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2020년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내원 환자 중 통증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5% 이상인 경우가 응답자의 67%이었다. 가장 흔한 통증의 원인으로 두통이지만, 요통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 환자도 상당수를 차지하였다. 신경병통증은 체성감각계 병변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의 한 종류로서, 뇌졸중, 파킨슨병, 척수손상, 다발경화증 및 다양한 말초신경병을 포함하는 수많은 신경계질환에서 흔히 동반된다. 이 통증은 대부분 만성통증이기 때문에 치료하기 매우 힘들 뿐만 아니라 불안, 수면장애, 약물중독 등의 심리적 변화와 사회적 고립, 삶의 질 저하를 수반한다.

통증 치료에 관여하는 여러 임상과가 있지만, 신경과의사만큼 통증, 특히 만성통증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사는 드물다.
추간판탈출로 인한 수술과 수차례 중재치료 후에도 지속하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다음 행로는 어디인가? 암 환자나 당뇨병 환자가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다면 누가 부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가?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환자를 누가 평가하고 치료할 것인가? 해답은 우리들, 신경과 의사이다.
2001년 미국신경과학회는 “신경과 의사들은 신경계를 잘 알고 있고, 다양한 종류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복잡한 약물치료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통증 치료에 있어서 특별한 책임감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은 과연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통증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설문조사의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수련 기간 통증 환자의 경험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67%이었다. 또한 수련 기간 통증 교육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아예 받은 적이 없다고 한 경우는 85%에 달하였다.

암울한 통증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분야의 통증 전문가들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책무를 맡고 있는 신경과 의사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 수련 기간 동안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이면서 다양한 분야의 통증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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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E-Learning Center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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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듯 다가오지 않던 디지털 시대가 세계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대 감염으로 인해 현실에 불쑥 자리를 잡아버렸다. 많은 대면 교육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수정되었고, 일상이 격리되는 장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요즘이다.

대한신경과학회의 학술대회나 여러 보수 교육 등의 일정, 진행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대한신경과학회 E-Learning Center 개설도 그 변화 중 하나이다.

학회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던 춘·추계 전문의 평생교육, 연 네 차례의 전공의 통합교육 등을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제공하기 위해, 2021년 3월 E-Learning Center 가오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운영 중에 있다.

E-Learning Center는 학회에서 교육 안내마다 발송하는 뉴스레터 속 링크로 접속하거나, 대한신경과학회 홈페이지 우측 퀵 메뉴바에서 클릭하여 접속하는 등 많은 방법으로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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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arning Center 바로가기:alt 

☞ E-Learning Center 로그인 방법: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기존 대한신경과학회 계정과 동일한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이용




[E-Learning Center 홈페이지 Guide]

1. E-Learning Center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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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Learning Center 메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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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Learning Center 교육 신청하기 및 강의 시청 방법


4. E-Learning Center FAQ


Q: 전공의 통합교육을 신청하였는데, 강의수강에 '시청불가능'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A: 전공의 통합교육의 경우, 전공의 선생님들의 교육 목적을 위하여 순차적으로 전 강의 수강이 완료된 후에 다음 강의 재생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Q: 강의를 완강하였는데도, 이수증 출력이 되지 않습니다.  


A: 설문조사가 있는 교육의 경우, 설문 조사 참여를 완료해야 이수증 출력이 가능합니다.

Q: 온라인 증례 컨퍼런스 신청 후 교육 수강을 완료하였는데, 나의 강의실 수강현황에 '미이수'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왜그런건지요?  


A: 온라인 증례 컨퍼런스의 경우 E-Learning Center의 사전 등록 기능만 사용하고, Zoom 플랫폼을 사용하여 교육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E-Learning Center 나의 수강 현황에 미이수로 표시되는 것은 오류가 아닙니다.



※ E-Learning Center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께서는 언제든지 학회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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