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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위원회]
대한신경과학회 고시위원장 이임사·취임사


  글_김병건(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서대원(삼성서울병원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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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전임 고시위원장

고시위원장을 마치며

역대 최장수 신경과 이사직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제가 위원장직을 큰 문제 없이 수행할 수 있게 많은 지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이병철, 정진상, 홍승봉, 김재문 이사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6년간 힘든 숙박업무이지만 마다 하지않고 수고해주신 고시위원과 출제위원 및 학회 박도희 과장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2017년 이맘때쯤 당시 고시위원장이던 김승현 차기 이사장님으로부터 시험문제가 들어있는 노트북과 함께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고시위원과 출제 위원으로 여러 번의 경험은 있었지만 신경과가 26개 전문과목 중에서도 적은 문제 수에도 불구하고 변별력이 높은 과였기 때문에 전통을 잘 이어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승현 선생님의 세심한 업무 인계와 함께, 최호진 전임 고시간사의 헌신적 노력으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위원장을 맡으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등의 영향으로 인하여 별도의 시험 준비 기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족보를 대신할 임상 중심의 새로운 문제 출제와 함께, 과거의 구술이나 모의환자를 대신할 주관식 문제를 2차시험에 도입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평균점수 80점대 초반과 95% 이상의 합격률을 유지하는 것은 나름 어려운 과제였는데 6년의 과정을 거치면서 비교적 잘 정착되었다고 자부합니다.

6년간 고시문제 출제 기조에도 조금씩 변화가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3판 교과서가 막 출시된 시점이어서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를 하였고, 그 다음에는 수련지침서가 출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임기 3년 동안은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하여 고시 업무가 출제 외에 방역문제, 감염자를 위한 별도의 시험장소와 감독위원의 준비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문제는 고시 업무의 달인이 된 이웅우 간사의 능력과 꼼꼼함으로 해결되었습니다. 지면을 통하여 지난 6년간의 고마움과 함께 차기 서대원 고시위원장의 요청으로 향후 3년간 고시간사를 더 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전문의 숫자 부족으로 26개 전문과목 중 절반 이상이 100% 합격하는 현실에서 전문의 자격시험의 역할이나, 1차시험에서도 SBT가 도입되면서 1차와 2차시험의 경계가 없어진 점 등은 차기 고시위원회에서도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신경과 고시의 산증인인 서대원 선생님이 차기 고시위원장을 맡으면서 신경과 고시업무가 더 전문화되고 훌륭한 신경과 전문의 배출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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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원 신임 고시위원장

고시위원장을 맡으며

고시위원회는 학회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인수인계가 학회 일정과 조금 어긋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김병건 위원장으로부터 인계를 받아 2024년에 시행하는 전문의 시험부터 맡게 되었습니다.

과거 신경과 고시는 1차 필기, 2차 슬라이드와 동영상, 그리고 3차 구술시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1차 문제 카드, 2차와 3차 슬라이드, x-ray 자료, 뇌파 등의 실물 자료를 고시위원장이 보관하였습니다. 최근의 성공적인 전산화 시험을 치르게 될 수 있었던 것의 초석은 과거 선우일남 위원장님부터 슬라이드, X-ray, 그리고 실물에 대한 전산화 작업이 이루어진 것이 시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광호 위원장님 때 고시 간사로 인계받을 때만 해도 문제 카드는 의학회에 보관된 것을 별도로 치더라도 노트북과 함께 시험문제, 실물뇌파 등의 자료가 들어있는 트렁크들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후 VHS 테이프에 녹화되었던 동영상을 파일로 변환하고, 뇌파도 모두 스캔하였지만, 시험은 여전히 필기 방식이라 시험 당일 새벽에 시험문제를 출력해와야 했습니다. 그 후 정진상 위원장님 때 문제 카드를 모두 파일로 변환했으며, 김승현 위원장님과 김병건 위원장님을 거쳐 1차, 2차, 3차 자료 모두 전산화하였고, 시험도 CBT 방식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런 덕분에 이번 제가 위원장 인계를 받을 때는 노트북 만으로 손쉽게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현재 신경과 고시는 교육, 수련, 진료지침, 교과서 편찬, 그리고 정책 부분과 유기적 연결을 이루면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우리의 분야를 넘보는 외부적 영향도 고려하며 우리 영역의 전문화도 이루고, 점차 발전하는 신경학의 세부 분야 확장에 대한 방향도 제시해야 하는 책무도 있어 보입니다. 또한 전산화가 이루어진 현재의 고시에서는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여러 고시 위원들이 계속해서 같이 하며, 무엇보다 전산화를 완성한 김병건 위원장과 같이한 이웅우 간사가 계속 일하기로 하였으며, 학회 박도희 과장도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어 가장 중요한 고시의 안정성은 확보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향후 고시는 김병건 위원장 때 이루어진 방식과 같이 지역에 따른 수련 환경의 어려움에도 걱정없이 어느 지역에서 수련을 받더라도 수련지침을 보고, 신경학 교과서를 읽고, 인서비스 시험을 치르면서 4년간의 전공의 과정을 밟고 시험 자격을 취득하면 합격할 수 있는 난이도를 유지하고, 이를 집행하는 고시위원, 출제위원, 그리고 선택위원 역시 지역 안배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습니다. 현재 많은 의대생들이 신경과 전공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러 신경과 전문의들이 성공적인 개원을 하고 있으며, 각 대학의 교수들은 더욱 깊이 있는 전문적 발전을 이루면서 새로운 세부 분야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신경과에 우호적인 시기에 더욱 확고한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의 경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문의 자격시험을 운영하여 자랑스러운 신경과 전문의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고시 발전에 기여하신 위원장님, 위원님 그리고 간사님, 그리고 사무국 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특히 김병건 위원장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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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위원회]
2023년도 대한신경과학회 문제은행정리작업


일시: 2023년 10월 20일(금) ~ 10월 21일(토)
주관: 대한신경과학회 고시위원회


문제은행 정리작업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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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위원회]
세계 뇌의 날 기념 건강강좌 개최 보고
<뇌를 통해 보는 삶: 신경과의사와 함계하는 건강한 뇌 여정>


  글_이상범(서울신내의원 원장, 대한신경과학회 홍보이사)



우리 학회의 대국민 건강 계몽 및 대외 홍보에 관한 업무를 하는 홍보위원회는 2023년 7월 22일 <세계 뇌의 날(World Brain Day)>을 맞아 대국민 건강강좌를 개최하여 이를 보고드립니다. <세계 뇌의 날>은 세계신경과협회(World Federation of Neurology)>가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뇌전증에 대한 지원을 결의한 것을 기념해 인류의 뇌 건강을 증진할 목적으로 지정한 기념일입니다.

7월 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본 행사는 치매/어지럼/코골이/두통의 총 4가지 신경과 질환을 주제로 전국 단위 무료 공개강좌로 진행되었습니다. 학회를 통해 사전 모집된 참여 병원의 신경과 전문의가 강연자로 나서 말씀드린 질환의 진단부터 예방 및 치료까지 전반적인 질환 정보를 강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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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질환들은 국민들이 많이 경험하지만, 대다수는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기 위해 신경과 의사에게 진료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코골이는 수면장애의 전문가인 신경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에 우리 학회는 세계 뇌의 날을 맞아 신경과의 역할과 관련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전국민의 뇌건강 증진을 도모하였습니다.

특히 김재문 이사장님께서는 “이번 주제들은 우리가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원인 질환은 무엇인지 치료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치매, 어지럼, 코골이, 두통 등 신경과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확인하고 습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더불어 “이번 세계 뇌의 날 건강강좌를 통해 참여자들은 질환에 대한 정보 수집을 넘어 우리의 생각과 행동, 삶을 결정하는 집약체인 뇌를 알아가는 기회가 되고, 신경과 의사들과 함께 떠나는 소중한 뇌 건강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하셨습니다.

본 건강강좌의 참여 병원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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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뇌의 날을 기념하여 홍보위원회는 건강 강좌 외에도, 언론 홍보와 포스터, 네이버 배너 광고도 기획 및 진행하였습니다.

언론 홍보를 위해 신경과 전문의이신,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용 교수님께서 <갈수록 짧아지는 건강 수명… 건강한 100세 살려면 ‘뇌 예비능’ 늘려야>라는 제목으로 국민일보에, 본 위원회의 위원님이신, 해운대백병원 신경과 박진세 교수님께서 <손발이 떨리고, 몸이 뻣뻣해지고, 행동이 느려지면… 파킨슨병 때문?>라는 제목으로 한국일보에 기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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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국 주요 병원에 세계 뇌의 날 홍보 및 건강 강좌 안내 포스터를 배포하였고,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네이버 첫 화면에 <세계 뇌의 날: 치매/어지럼/두통/코골이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라는 내용의 배너 광고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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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세계 뇌의 날 기념 홍보 활동을 진행하였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익숙한 유튜브 플랫폼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 학회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 동영상의 시작과 중간 광고 영상으로 배포하고는 있지만, 아직 우리 학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본격적인 콘텐츠 업로드가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앞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빌려서, 홍보위원회의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양광익 홍보이사님과, 바쁘신 중에도 회의 일정과 홍보 업체 조율, 위원 간 소통처럼 힘든 일을 도맡아 해주신 양영순 간사님, 참신한 아이디어를 주시고, 인상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신 신제영, 박진세, 이학영, 김혜윤, 구대림, 김범준 위원님, 어렵고 까다로운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도 깔끔하게 처리해주신 PR봄 김은영 과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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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위원회]
제42차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


  글_오지영(건국대병원 신경과, 대한신경과학회 학술이사)



제42차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1월 10일(금), 11일(토) 양일에 걸쳐 스위스 그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올해에도 주요 세부 분야의 업데이트 외에도 전체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 신경학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증례를 중심으로 주요 신경계질환의 영상 소견을 정리한 [education course]와 쏟아져 나오는 신약들을 한 자리에서 정리한 [update on medications for neurologist]는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전공의가 환자를 보면서 고민한 증례들을 토론하는 전공의 증례발표대회는 81개의 초록이 접수되어 이 중 엄선된 8편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내용이나 발표 기술이 점점 훌륭해지는 것을 보면서 신경과의 미래가 밝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술위원회는 회원들의 피드백을 하나하나 소중히 듣고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학술대회를 만들도록 거듭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학술대회에서 수상한 분들입니다. 축하드립니다.


Research 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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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증례발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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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포스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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