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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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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7년 정유년(丁酉年) 봄에 대한신경과학회 회장의 직무를 맡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로운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지난 1년간의 회장 직무를 무사히 마치게 되어 회원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대한신경과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평의원들의 투표로 당선된 회장으로 개인으로서는 무한한 영광이었으나 그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회장 임기 동안 이병철 이사장님과 더불어 여러 가지 학회 일들을 처리했습니다. 특히 차기 임원 선출과정에 우여 곡절이 많았으나 윤병우 전 이사장님의 수고로 이제는 임원 후보 추천 위윈회가 잘 운영되어 차기 회장 및 이사장 선출 과정이 순조롭게 정착되어 기쁩니다.


회원 여러분! 2017년 봄, 제가 회장으로 취임할 때에도 의료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현재도 여러모로 불합리한 의료 보험 제도, 전공의 정원 감소 및 수급 문제, 봉직의 및 개원의와 전공의 회원들의 처우 및 진료 환경 개선, 신경과 위상과 입지 강화 문제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사진들은 좋은 정책을 제출하고 이것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회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을 수행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저 또한 이제 대한신경과학회 회원으로 돌아가 차기 회장 및 이사장과 임원진들에게 협력하여 우리 학회가 더 발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회원 여러분들도 우리 학회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대한신경과학회를 있게 해 주신 여러 원로 선생님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보내며, 지난 1년 동안 함께 수고해 주신 이병철 이사장님과 임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든 신경과 회원 여러분들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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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존경하는 대한신경과학회 회원 여러분,

지난 2년간 자랑스런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의 중책을 맡았음은 개인적으로 제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임기를 마치며, 이 자리를 빌려 그간 대한신경과학회를 굳건하게 세워주신 역대 회장님과 이사장님들 그리고 임원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임기 중 이사회 활동에 많은 관심과 협력해 주신 대한신경과학회 여러 회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1982년 창립 후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뇌신경 건강을 위한 활발한 학술연구를 통해 신경과 진료수준을 세계 상위 수준으로 이룩하였습니다. 또한 열정적인 수련교육으로 이미 2000여명에 가까운 전문의를 양성하였으며, 20여개의 자학회 및 인접학회와 긴밀히 교류하면서 세부 신경과 분야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신경과학회의 기본 사명이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정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신경과 진료영역에서의 미흡한 의료수가의 개선과 신경과 질환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 향상, 개원이나 봉직의 취업 등 수련 후 진로 확대 및 진료역량강화를 위해 시대를 앞선 대책이 늘 수립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공의 수련지침을 개선하고 만성기 신경계질환 관리 주도, 실질적 전문의 평생교육을 위한 방식 전환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신경과 관련 분야 국가 보건정책 수립부서 및 의료보험공단 등과 보다 긴밀한 교류와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회원들과의 거리낌 없는 소통으로 학회 업무에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모두가 적극적 참여할 수 있도록 학회 내 홍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이사회의 사명과 지속적인 학회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나름 최선을 다하였다 생각하며 대과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데 대해 같이 애쓰며 함께 해 주셨던 여러 이사님들께 이 자리를 통해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학회의 여러 난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그간의 경륜과 지혜로 자문을 아끼지 않으신 선대 이사장님들께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합니다.


학회의 사명은 학술발전과 수련교육, 이와 더불어 회원권익 보호입니다. 하지만 학술 발전에만 힘을 쏟으면 회원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고 회원의 권익보호에 치우치다 보면 학술단체로서 본연의 색깔을 잃고 단순히 이익단체로 전락할 수 있음을 우리는 늘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새로 이사장을 맡으신 정진상 교수의 뛰어난 능력과 지도력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대한신경학회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새로운 이사진이 모든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모든 회원님들의 건승을 바랍니다.



3.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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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저는 최근 2년간(2016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대한신경과 의사회장으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하고자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서 3개월이 지난 지금 이임사 원고를 작성하자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재직 기간 중에 크고 작은 수많은 이슈들이 발생했고, 그 중 2017년 8월에 발표된 문재인 케어(이하 문케어)는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할 엄청난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8월 이후 연말까지 회장으로서 더더욱 바쁜시간을 보냈고 주말의 개인적 시간도 종종 희생해야 했습니다. 


더욱이 2017년 여름(문케어 발표 직전)부터 추진한 저희 병원의 신형 3테슬라 MRI 기기 구입 설치에도 많은 고충을 겪으면서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따라서 회장으로서 업무도 참 벅찼던 점이 아쉽습니다. 회장으로서 복지부 핵심 관료들도 어렵사리 몇 차례 만나 우리 입장을 적극 피력했고, 한의사 뇌파 사용 소송 건에도 유능한 변호사들의 유명로펌을 섭외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의료전달체계 개편 건에도 초기부터 적극 대응했었고, 신경인지 검사가 보험화 되면서 대두된 검사자 자격문제도 적극 나서서 해결했습니다.


문케어 복지부에서 추진하는MRI 급여화 협의체에도 참석하여 신경과 입장을 적극 개진했습니다.이 외에도 많은 활동이 있었지만 한정된 지면으로 생략합니다. 연간 두 번의 학술대회도 알찬 학술적 내용과 많은 부스를 유치해서, 의사회의 학술적, 재정적 발전을 이루었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이 많은 일들은 옆에서 저를 도와주신 의사회의 여러 부회장님, 이사님들이 계셔서 잘 행해졌다 생각하고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전 학회 집행부 담당 이사님들께도 감사 드립니다.제가 전임 회장님으로부터 의사회 회장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한국 사회의 신경과 전문의로서 자발적 책임감(노블레스 오블리제) 때문이었습니다. 권한보다 임무가 훨씬 더 많은 자리라서 보람도 있었지만 많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이제 어깨가 가벼워지고 홀가분하지만 여전히 전쟁터같은 문케어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학회 정진상 이사장님께서 의사회와 적극 협력해 많은 도움을 주시고 문케어 등에도 같이 나서서 활동해주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치매안심센터 등 현재의 크고 작은 신경과 이슈들을 이은아 신임 회장님과 현 임원진이 전략적으로 적극 잘 대응하여 좋은 결실이 있으리라 믿고, 의료계 전체 이슈에도 적극 대응/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리면서 이만 이임사를 마칩니다. 아울러 향후 신경과학회와 의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제도적 관계 개선을 당부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4.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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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뜨거운 햇살, 쏟아지는 빗줄기는 짧은 봄의 기운에 취했던 우리를 최대한 빨리 여름의 세계로 인도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런 변덕스런 날씨에 회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신경과 학회장 김종성 입니다.


신경과학의 신비에 끌려 신경과 전공의를 시작한지 벌써 30 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았던 우리나라 신경학의 초창기 시절, 교수님, 선배님들을 모시고, 동료들과 함께 신경과학의 숲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디뎠던 기억이 납니다.

신경과학은 언제나 흥미로웠지만 당시 치료 면에서는 많은 제한이 있었습니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헤파린을 걸거나 아스피린을 투약하는 것이 고작이었고 증상이 진행되어도 아무런 방법이 없어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는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더 많았고, 지주막하 출혈은 워낙 수술 치료를 늦게 해 재출혈이나 vasospasm 이 아주 흔했습니다. 영상 기술도 열악했습니다. 1 년차 시절 환자 두 분을 앰뷸런스에 싣고 KAIST까지 가서 MRI 를 국내 최초로 찍어 봤던 일, 엉성한 영상임에도 연구자들이 환희 하던 일이 기억납니다. 당시에는 그저 열심히 환자를 보는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우리의 모습에 좋지 않은 예후에도 불구하고 환자 보호자들은 저희들을 고마워 하셨습니다.


그로부터 30 여년, 우리 신경과는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뇌졸중, 뇌전증, 치매, 운동장애, 말초신경/탈수초 질환으로 분화되어 발전해왔고 이제는 두통, 어지럼증, 신경안과, 신경중환자 의학, 우울증 및 행동장애 등으로 그 영역이 점점 더 넓어져 가고 있습니다. 신경과는 주요 학회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국제적으로도 우리의 위상이 커졌습니다.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Journal of Stroke 같은 학술지는 높은 impact factor 를 가지고 우리나라 타 학회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부러워하는 우수 국제 학술지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청년기를 지나 중년기로 접어드는 신경과는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더욱더 발전할 것이 확실하며 앞으로 30 년 후 신경과 학회는 어떤 모습이 될지, 저로서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한편 우리 앞에 우리가 극복해야 할 일들이 놓여 있어 걱정되는 면도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발달된 진단과 치료 기술 때문에 환자들은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고 따라서 우리들의 책무는 점점 더 무거워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의료수가는 그만큼 오르지 않고, 정부의 비합리적인 정책 때문에 의사의 삶이 고단해지고 병원 유지가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과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전공의들은 줄고 있는데 80 시간 근무의 덫이 있어 더욱 환자 관리가 어렵고, 연구 환경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악화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생존을 도모하기 위한 각 과간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합니다. 뿐만 아니라 세부 학회 서로간의 소통은 부족하고, 모 학회인 대한신경과학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우리들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대한신경과학회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우리는 더욱 단합해야 합니다.  성숙한 모습으로 자주 만나 토론하고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관련학회, 자학회 뿐만 아니라, 개업의, 전공의, 전문의, 교수 모두 소통하는 학회로 성숙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신경과학회가 회원 여러분들이 화합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어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권익을 보호하고, 화합을 이루는 학회가 되도록 저도 미력한 힘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진부한 말이겠지만, 주변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우리는 의사 본연의 자리를 잘 지켜야 합니다. 주어진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인술을 베풀고 끈질기게 연구를 계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해외 학회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 같은 선진국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면 이들 나라에도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며 투쟁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여전히 학문적으로 열심인데, 인센티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라 그렇게 할 뿐이라 이야기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그들 나라는 문제가 없어 선진국인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음에도 국민들이 적극적, 긍정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기 때문에 선진국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역시 환경이 나빠도 남의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의사, 학자로서의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성숙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 신경과는 더욱 발전할 것이며 우리 사회도 그만큼 더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더욱 발전하는 신경과의 미래를 즐겁게 상상하며, 더운 여름,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바랍니다.


대한신경과 학회장 김종성



5.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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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한신경과학회 회원 여러분.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마음 속 깊이 기원합니다.
제가 ‘100세시대 뇌 지킴이, 신경과’라는 구호를 걸고 3월1일 시작한 이사장 임기를 시작한지 벌써 100여일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의료계 안팎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 기회를 신경과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분주하게 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짧은 기간 동안 제 일생 중에서 가장 많은 회의를 하고 가장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 학회의 임원진뿐만 아니라 개원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한신경과의사회의 임원진도 이은아회장님을 중심으로 열심히 함께 뛰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도 멀고 극복해야 할 난관도 많이 있지만 우리가 함께 목표로 해온 여러 가지 과제들은 반드시 하나씩 풀려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논점이 되어온 여러 이슈들 중에서 회원 여러분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을 중요한 몇 가지에 대해 진행사항을 간략하게 보고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보고하지 않는 통상적인 학회활동은 변동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일명 '문재인케어'에 대한 대응
MRI/MRA 급여화 문제는 그 중심에 우리 신경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학회에서는 대한신경과의사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만들어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신경과 환자들의 진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비급여항목을 반드시 존치시켜야 하며 합리적인 테두리 안에서 급여화되는 항목들이라 할지라도 심평원의 심사기준도 진료현장의 현실에 맞게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의견을 보건복지부 예비급여과장과 팀을 만난 자리에서 직접 전달하였습니다(5월 16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부에서는 전면급여화 계획을 계속 주장하였기 때문에 6월 8일에는 대한의사협회 주관으로 5개 유관학회(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가 모임을 갖고 대정부 협상창구를 대한의사협회로 일원화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우리 신경과학회는 MRI문제뿐만 아니라 TCD등 신경과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비급여 검사항목들에 있어서도 동일한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신경과 진료수가 인상 대책
진료행위 수가 인상이 매우 중요하며 그동안 학회에서 추진해오던 항목들의 수가 현실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협상 중에 있습니다. 현재 이 건 역시 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공단 측과 전체적인 수가 인상폭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가인상안이 결정된 이후부터 세부항목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히 신경과적 진찰료 등 여러 신경과전문의의 진료행위 자체에 대한 수가 인상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것입니다. 저는 이 작업을 신경과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치매 국가책임제 대응
우리 학회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한 정부의 근본 취지에 적극 동의하며, 동참하고자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과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된 상태에서 치매안심센터는 시작되었습니다. 반년 정도의 시행과정에서 진료현장에서는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런 문제점들을 파악하여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장을 만나 전달하였으며(6월 7일) 이를 계기로 우리 학회에서는 신경과의사회와 공동으로 실무팀을 구성하여 협상과 설득을 진행하고 있으며 끈질기게 지속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신경과가 치매질환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으며 치매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도 가장 바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제안하는 제도가 정부와 국민들의 입장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치매안심센터, 나아가 치매안심병원 등 치매 국가책임제가 바르게 뿌리를 내리게 된다면 신경과의 일자리 확보뿐만 아니라 치매진료에 있어 신경과의 역할을 강화하고 위상을 제고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제도가 될 것입니다.
그 외에 보건복지부에서 요양병원 8개과 전문의가산점제도를 폐지하려고 했던 시도를 8개유관학회 임원진이 우리 학회에서 모여 공동 대응하는 것으로 결의하였습니다(4월 19일).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과 회의를 갖고 요양병원 전문의가산점제도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요양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권장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5월 2일). 이로써 현재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265명의 신경과 전문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향후 많은 일자리를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전공의 정원 문제
작년 가을 대한의학회에서는 연구용역조사를 통해 퇴직하는 전문의 수를 기본으로 산출하는 방식으로 계산하여 신경과 전공의 정원을 더 줄여야 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올해 학회 창립 36주년을 맞아 역사가 상대적으로 많이 짧은 신경과에게는 매우 불리한 기준을 적용한 것입니다. 70년이나 되는 오래된 학회들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여 잘못된 결론을 내린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의 부당함에 대해 전임 이병철이사장님 때부터 대한의학회에 항의해왔으며 저는 지난 3월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 부당성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4월 11일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과 사무관을 직접 만나 학회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5월 30일에는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까지 참석한 대한의학회 전공의 수련정책회의에서 이의 부당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였으며 내년도 신경과 전공의 정원의 증원이 필요함을 인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11월에 발표하게 될 신경과 전공의 정원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우리 자체적으로는 신경과의 전문의 연령별 인력 분포 및 직능별 분포, 선진국의 신경과 전문의 수, 치매와 뇌졸중 등 신경과적 전문진료 수요의 급격한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해 중장기 신경과 전문의 인력 수급 차원에서 필요한 전공의 수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와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의 협력
우리 학회는 대한의사협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신임 최대집회장을 만나 신경과의 현안을 자세히 설명할 기회를 가졌으며(4월 16일) 그 자리에서 신경과도 의협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지위를 요청한 바 현재 우리 학회의 민양기 보험2이사님이 의협의무상임이사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매우 바쁜 가운데서도 우리 학회와 의협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가교 역할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신경과의사회와 함께 의협에서 개최하는 모든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우리의 입장을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회의 수련고시 및 교육 활동과 직접 관련이 있는 대한의학회에도 신경과를 대표하는 이사 선임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의과대학생 캠프 개최
저는 여러분께 신경과에 대한 의과대학생들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한 Neurology Student Camp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 행사는 7월22일 1차로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1년에 1차례만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지원자가 워낙 많아 12월에 한번 더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진행결과는 추후에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홍보활동
오는 7월 22일은 세계신경과연맹(WFN)에서 정한 세계 뇌의 날로서 올해의 주제가 ‘Clean Air for Healthy Brain’입니다. 따라서 우리 학회에서는 7월 2일 산림청과 MOU를 맺고 이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기타 사항
학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정책 자문을 받기 위하여 자문위원들을 위촉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대한신경과학회 회원 여러분.
현재 우리는 현재 전인미답의 의료체제로 가는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는 위기가 되어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잘 대응하고 활용한다면 신경과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마시고 꿋꿋하게, 지혜롭게, 힘차게 학회를 응원해 주십시오. 우리는 어떤 도전이나 문제도 모두 극복하고 ‘100세시대를 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든든한 뇌 지킴이’로서 우리 신경과는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16일
이사장 정진상



6. 대한신경과 의사회 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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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아


   

어느새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 6월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장미넝쿨들을 바라보며, 루이 암스트롱의 ‘장미 빛 인생’을 흥얼거리다 문득, 장미 잎 속에 숨어서 장미의 아름다움을 갉아먹는 ‘응애’가 떠올랐습니다. 우아하고 화려한 아름다움 속에는 ‘응애’의 끈질긴 공격을 이겨낸 처절한 인내심이 함빡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8년 3월 1일부터, 제 9대 신경과 의사회 회장을 맡게 된, 해븐리 병원 원장 이은아입니다.
신경과 의사회는 초대 이창훈 회장님이 ‘개원의 협의회’로 발족한 이후, 어느새 17년이 되었습니다. 신현길 전 회장님이 ‘신경과 의사회’로 발전시키며, 현재 회원현황을 보면 신경과의사회가 개원의 선생님들 뿐 아니라, 봉직의, 전공의 선생님들까지 고루 아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신경과 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는 450명이 참석하여, 역대 최고 참가 인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많은 회원 분들께서 신경과 의사회에 보여준 관심과 기대는, 놀랍기도 하고 한편 두렵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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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의사회 28회 춘계


급변하는 의료 정책 가운데에 서 있는 지금, 부족한 제가 신경과의사회 회장 직을 맡으면서 ‘잘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의 염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경과 의사로서, 늘 가슴에 품고 있는 말 한마디가 떠올랐습니다. 제 스승이신 아주대학교 허균 교수님이 일러주신 말씀, 바로 '신경과 의사는 Doctor of doctor 이다' 였습니다. 23년 전 전공의 1년차 였던 제게,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수련을 포기하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그 순간에도,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던 말은 '신경과 의사는 Doctor of doctor 이다' 라는 교수님의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우리는  Docor of doctor입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의료환경이 마치, 장미를 갉아먹는 끈질긴 ‘응애’처럼  우리를 괴롭힌다고 해도, 신경과 의사는 ‘Doctor of doctor'의 자부심을 갖고, 우리가 서로 함께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Doctor of doctor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공공의료 및 정책 관여를 7년간 하고, 해븐리 병원을 개원하면서 일산으로 떠나 올 때, ‘조용히 살리라’라고 다짐했던 제 꿈은 무너져 제 9대 신경과 의사회 회장을 맡게 되었지만, 주어진 이 역할을 제가 감사히 감당해야 하는 사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수행 할 것입니다. 신경과 학회와 신경과 의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소통하여, 더 좋은 학회와 의사회의 모습으로 회원 여러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충직한 징검다리의 역할로 노력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드림팀을 이루어 주신 22명의 신경과 의사회 임원진들께도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신경과 의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창훈, 신현길, 이태규 전 회장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업적에, 감히 작은 성과라도 함께 올려 놓고 싶은 욕심으로 열심히 뛰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6.14.

대한신경과 의사회 회장 이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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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보건의료정책의 방향



구자성 보험이사


안녕하십니까?
2018년 3월부터 2년간 보험위원회 총괄이사를 맡은 구자성입니다.
올해부터 우리 학회의 보험 관련 조직의 가장 큰 변화는 조직 확대입니다. 보험 관련 업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그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면서 보험-1과 보험-2, 2개의 조직으로 확대하여 제가 보험 제1위원회, 민양기 선생님이 보험 제2위원회 이사를 맡게 되었으며 보험위원회를 대표하는 보험총괄위원장은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보험 제1위원회는 세부 전문분야별 협조와 의견 반영을 위해 신경과학회의 자/연관 학회 보험이사로 위원을 구성하였고 보험 제2위원회는 전문분야별 실무 담당을 위해 자/연관 학회 별 보험이사의 추천(1-2명)을 받아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원의 또는 봉직의로 일하시는 회원들의 의견에 더 많이 귀 기울이기 위해 신경과 의사회 회원을 보험위원회 위원으로 초빙하였습니다.(보험위원회 위원에 해당하는 자/연관학회는 표-1과 같습니다.)


표-1. 보험 제1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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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많은 보험위원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무위원회도 2개의 조직으로 확대하여 의무 제1위원회는 이준홍 선생님이, 의무 제2위원회는 이성익 선생님이 각각 이사를 맡게 되었습니다.보험위원회의 업무 흐름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각종 단체나 기관으로부터 보험 관련 사안에 대한 의견 검토 요청을 받으면 내용 검토 후 관련된 세부전문분야 위원께 전달하여 회신안 초안 작성을 요청 드립니다. 작성된 초안은 저를 포함한 4명의 보험 및 의무 이사가 수정 혹은 보완 사항은 없는 지 검토하며 최종적으로 이사장님 및 부이사장님의 확인을 거쳐 정식 공문으로 회신합니다.


보험위원회의 업무 내용은 급여기준 신설, 개정, 또는 확대에 대한 안건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외에도 신경계 질환의 특성상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희귀난치질환 및 산정특례질환에 대한 의견 요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가 산정의 기본이 되는 상대가치제도와 신포괄수가제도 항상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온 분야입니다. 우리 학회 회원 모두가 관심을 가졌던 신경학적 검사는 그동안 꾸준한 노력 덕분에 최근 수가가 인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위원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신경학적 검사 세분화 및 청구 횟수에 대한 급여 기준 개선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 외에도 전문재활치료 처방권한 인정과 요양병원 신경과 전문의 근무에 대한 차등상향평가 등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안건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MRI 및 초음파 급여화는 우리 학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총력을 기울여 대처하고자 합니다. 다만 이 사안은 의료계 전체에 해당하는 중요 사안으로 우리 학회가 단독으로 하기 보다는 대한의사협회와 의견을 조율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민양기 보험 제2위원회 이사가 우리 학회를 대표하여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 의무이사를 맡게 되어 우리 학회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험위원회의 업무는 그 어떤 현실적 대가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학회 발전을 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칭찬과 격려 보다는 질타와 비판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험위원회의 능력이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지만 업무량과 업무 특성에 대해 여러 회원들의 배려를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보험위원회로 전달되는 공문은 주 평균 4-5건에 해당하며 공문 하나 하나 소홀히 대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각 위원들은 의사단체 및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유관정부기관의 각종 위원회에 소속되어 잦은 회의와 자문 요청에 응하기 위해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업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업무의 대부분이 정부의 행정규정과 관련이 있어 결과를 얻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와 같이 바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보험위원회 위원들은 학회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늘 마음에 두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질타와 비판은 당연하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격려와 박수도 함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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