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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창립 40주년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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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신경과학회 석승한 회장


대한신경과학회 창립 40주년을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 모두와 함께 축하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1982년 8월 28일에 수많은 난관을 뚫고 독립된 전공의 수련과 진료과로 인정을 받으며 창립되었습니다. 선각자(先覺者)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면서 많은 학문적 성과 내왔고 SCIE 등재된 영문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JCN)을 발간하고 있으며 2,500여 명의 회원을 둔 세계적인 학술단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지난 40년간 신경과학과 대한신경과학회의 발전과 전문의 양성에 힘써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대한신경과학회와 회원 모두는 신경계 질환으로 고통받아온 환자들과 그 가족들 곁에서 헌신해 왔고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큰 희망이 되어 왔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 없이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어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2030년에는 최장수국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령화와 더불어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뇌전증을 포함한 주요 신경계 질환의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초고령 사회에서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 신경과 의사로서 역할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급변하고 있는 의료 제도와 정책 속에서 진료현장에 헌신하고 있는 신경과 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해야 할 절박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40주년을 맞이한 대한신경과학회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미션(Mission)과 비전(Vision)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신경계 질환 환자를 더 안전하게 돌보며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여 국민이 의지할 수 있고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대한신경과학회로 도약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동시에 신경과학회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회원들로부터 더 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여 정부가 의지할 수 있고 합리적이고 효능감 있는 정책 조언자로서 역할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대한신경과학회와 자학회 및 인접 학회 사이에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학문적 발전에 더욱 매진하여 세계 속에 우뚝 서는 학술단체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앞으로도 대한신경과학회는 여러분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할 것이며, 지금처럼 여러분의 곁에서 행복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석 승 한


대한신경과학회 40주년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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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_김재문(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충남대병원 신경과)


우리 대한신경과학회의 40년은 도전과 응전의 시기였다고 할 것입니다. 인접 진료과의 견제와 국민의 신경학에 대한 이해 부족은 아마 가장 어려운 요인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회원 모두가 남보다 성실히, 더 열심히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여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신경과학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40주년을 기념하여 과거를 기억하기 위하여 다소 지루한 내용이지만 우리 학회의 자랑스러운 과거를 뒤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신경학의 태두는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 교수와 경성의학전문학교교장, 서울대학교의과대학 초대학장을 역임하신 심호섭 교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 이성호교수,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의 장 경, 서석조 교수로 이어온 국내 신경학은 국립의료원이 생기면서 덴마크의 Laursen의사로부터 1960년대 박충서 교수가 배출되고 이어 박소화, 오신중, 김명원 선생 등을 배출하였다. 1970년대 들어 연세의대 이수익, 부산의대 김상욱, 서울의대 명호진, 이상복 교수 등에 의하여 진료과목으로 신경과를 개설하게 되었다. 이때 전남대 김명원 교수는 내과학교실에서 김세종 교수를 배출하였고 1971년 서석조 교수를 회장으로 대한신경내과학회가 창립되었으며 1970년대 말 박영춘, 김명호 교수가 미국에서의 신경과 수련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같은 시기 신경정신과계의 명호진 교수, 내과계의 이수익 교수가 공감하여 두 학회의 여러 이견을 조정하기 위하여 노력한 결과 두 학회의 공감을 얻게 되었다. 1982년 7월 수련 기준에 대한 대통령령이 공표되며 법적으로 신경학이 새로운 전문과목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다음 달 서울대 정신과 노동두 교수를 준비위원장으로 대한신경과학회 창립위원회가 발족하였고 1982년 8월 28일 마침내 서울대학교병원 A강당에서 206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호진 초대 회장을 모시고 대한신경과학회 창립 총회가 개최되었다.
서울에서 신경과가 활발하게 정립되고 있었고 같은 시기에 부산에서는 부산대와 메리놀병원에서 김상욱, 박규현 교수, 대구에서는 경북대, 계명대의 박충서, 박영춘 교수, 광주에서는 전남대의 김명원, 김세종교 수 등이 지역 내에 신경과의 위상을 정립하였다. 이후 1984년 영호남지회를 필두로 각 지역에서 모두 9개의 지회가 설립되어 지역 내의 지식 전파와 전공의 교육에 공헌하였다.
학회 내부적으로는 1983년 7월 대한신경과학회지 창간호가 발간되었고 1984년 의사국가고시에 신경학이 정식교과로 포함되었다. 곧이어 1986년 4월 대한의학회 정회원에 등록되어 명실상부한 전문과목 학회로서의 위상을 이루었다. 이후 1996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학회를 개최하고 1987년 학회 사무실을 개설하였고 1999년 현재의 학회 사무실로 확장 이전하였다. 또한 2007년 한글 교과서를 발간하여 학생 및 전공의 교육에 기여하였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이제 2,500여 명의 회원과 7개의 자학회, 15개의 인접 학회를 갖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주요 전문 학회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발전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넘어 장년의 성숙한 학회로 더욱 발전하는 학회가 되기를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2025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신경과학회(WCN2025)는 우리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자랑스러운 KNA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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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을 맞은 대한신경과학회의 새로운 40년을 위한 미션, 비전



글_박기형(대한신경과학회 기획이사, 가천의대길병원 신경과)


대한신경과학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향후 신경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및 로드맵 제시를 위해, 2022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4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는 대한신경과학회는 그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왔으나, 급격한 양적인 팽창과 자학회 및 유관학회의 활성화로 인해 신경과 학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제시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신경과학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40년을 준비하는 일환으로, 석승한 대한신경과학회 회장과 박기형 기획이사의 주도하에,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미션’이라는 것은 우리의 사명으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아가는 정체성확립의 과정이며, ‘비전’은 향후 미래의 목표와 지향점을 정하는 것으로, 미래에 어떤 단체가 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위한 가치판단 및 행동의 기준이 되는 것이 ‘핵심가치’ 입니다. 그러므로, 미션과 비전 프로젝트는 신경과학회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미션과 비전 제작은 업체에게 맡기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대한 신경과학회 회원의 의견이 바탕이 되는 bottom-up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를 위하여 전체 회원들에게 설문을 통한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고, 이를 정리하여 신경과학회 이사회에 보고하고, 논의하여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하여 진행하였습니다. 2022년 한해동안 신경과학회의 전 회원 설문, 그리고 대면, 비대면을 포함한 총 4회의 기획회의와 2회의 이사회 토의, 전 이사진 최종 설문을 통해 최종안이 완성되었습니다.

미션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회원’, ‘국민’, 그리고 ‘뇌건강’으로 하였고, 비전은 ‘국민건강증진’, ‘신경과의 가치 향상’, 그리고 ‘회원의 권익증진’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션과 비전을 이루기 위한 핵심가치로 ‘최상의 진료, 회원중심, 연구역량, 미래지향적교육, 대국민소통, 유관학회와의 소통, 리더십, 정책역량, 사회적인 책무’의 9가지를 설정하여, 나아가야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였습니다. 이번 미션과 비전의 큰 특징은, 형식적인 문구에서 벗어나 ‘회원 중심의 학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자긍심을 가지고 국민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구, 진료, 교육, 정책분야에서 일류가 되는 학회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미션과 비전 제작의 주된 목적입니다.

최종적으로 결정된 미션과 비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신경과학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에게 사랑받고 회원에게 신뢰받는 신경과’ 이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국민의 뇌건강증진에 기여하고 회원의 권익향상을 도모’해야 하며,
이는 9가지의 핵심가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통해서 이룬다.”


본 미션과 비전은 대한신경과학회 40주년 행사에서 선포하였으며, 홈페이지에 상시 게시될 예정입니다. 새롭게 선포된 미션과 비전을 통해 대한신경과학회가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한 학회로 발돋움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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