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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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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신경과학회 홍승봉 이사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한신경과학회 회원님들께:

안녕하십니까?
2년 이내에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했던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하여 하루 감염자가 17만 명에 달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지난 2년간 학회 이사장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지만 저도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학회일에만 전념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제 임기 동안 대한신경과학회가 새롭게 이룬 일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신경과 진료 범위의 확대를 위한 노력; 수면의학 특위, 통증 특위, 대한우울행동신경학연구회를 통하여 더 많은 신경과 회원들이 수면장애, 각종 통증, 우울증 치료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2. 전국 zoom을 통한 신경과 증례 발표, 수면장애 증례 발표를 통하여 전국의 회원들이 다양한 신경과 환자들과 수면장애 환자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앞으로 통증, 우울증 쪽으로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3. 3차 상대가치 조정 시 많은 노력을 경주하여서 신경과의 수가를 현행으로 유지하였습니다.
4. 최근 2년 이내 신경과 개원의들에게 환자 의뢰 시스템 구축 (대학병원에서 환자 의뢰 시) 그동안의 성과를 분석하여서 대학병원 to 개원가로 의뢰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개선 발전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5. 의대생 실기시험 재응시를 이끌어내는데 대한신경과학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 성균관대의대 성명서 발표, 국민청원, 국회의원 5명 연속 면담/구제 요청, 총리실 방문
- 적기에 대국민 여론 조사 시행 (국무총리의 재응시 결정에 크게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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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치매안심병원 필수인력에 한방신경정신과의 포함에 대하여 8명의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전방위 투쟁을 하여서 한방 단독으로 치매안심병원을 할 수 없게 규정을 변경하였습니다.
7. 개원가 신경학적 검사의 과잉 삭감에 대하여 신경과의사회 이은아 회장과 함께 투쟁하여서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8. 신경과 전공의 정원을 늘리지는 못하였지만 전년도에 비하여 정책 정원을 5명 더 받아서 총 94명 전공의를 모두 선발하였습니다. 또한 대한신경과학회는 타 학회에 비하여 훨씬 더 많은 자료와 분석 결과를 보건복지부와 보건연구원에 제출하였고, 전공의 정원 부족 상황을 꾸준하게 설명하여서 2022년 전공의 정원 수 재배정 시 확실하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하여는 학회의 차기 임원진은 3월 대선 후 바로 전공의 정원 재배정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하여야 합니다.
9. SSRI 항우울제의 60일 처방 제한 고시를 변경하기 위하여 국회 국정감사에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하여 질의에 답하였고, 이후 바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3회 연속 회의를 통하여 모든 질환, 모든 의사들이 우울증 환자에게 SSRI 항우울제를 1회 처방 시 60일 범위 내에서 반복 처방할 수 있게 하는 합의안을 도출하였습니다. 아직 복지부의 승인이 남았지만 이제부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우울증 치료에 SSRI 삭감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결국, 신경과 의사들은 모든 신경계 질환 환자들은 물론 primary depression 환자들에게도 SSRI 항우울제를 제한 없이 처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을 높이고, 자살률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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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도수치료에 대한 신경과 의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앞으로 급여 전환 시 우선권을 받기 위하여 도수치료 특위를 구성하였습니다.
11. 정년 후 회원들의 활동 지원책의 일환으로 시도한 김주한 교수님(한양대 명예교수)의 수면다원검사 특성화 의원(굿슬립 신경과의원)이 성공적으로 시작하고 안착하는 데 도움을 드렸습니다. 앞으로 매년 정년퇴임하시는 회원들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정년 후 활동에 관하여 여러 가지 방면으로 학회에서 지원책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 수술중 신경생리감시(IOM)에 신경과, 재활의학과의 판독 권한에 대하여 타과의 확대 시도 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잘 방어하고 있습니다. 신경과만 할 수 있는 의료 행위(수술중 신경 생리감시, 평형검사)는 우리가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대외 활동을 통하여 신경과를 널리 알리고, 사회의 중요한 leader로서 신경과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언론과 국회에 신경과가 의료계를 리드한다는 인상을 많이 주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신경과의 사회적인 위상이 높아지는데 기여하지만 동시에 의료계 주요 문제의 해결에 대한 신경과에 대한 기대와 책임도 더 많아질 것입니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대사 “Remember,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가 기억납니다. 우리는 작은 힘으로 편하고 작게 사느냐 큰 힘으로 크게 사느냐의 갈림 길에 서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깊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회원들 간에 소통이 부족하였고, 특히 지방에 계시는 회원님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또한 개원의, 봉직의 회원님들과 함께 정책 개발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것도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 부분은 차기 이사회에서 충분히 반영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경과 전문의 수는 임상과들(비인기과 제외) 중에 응급의학과와 함께 가장 적습니다. 하지만 응급의학과의 전공의 정원은 164명으로 신경과 82명의 두 배로 빨리 증가합니다. 신경과 회원 수가 늘어나야 신경과의 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전공의 정원 확대와 신경과 영역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과의 설움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모든 회원들이 一當百(일당백)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신경과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신경과학회의 표어를 有備無患(유비무환), 知彼知己(지피지기) 百戰百勝(백전백승)으로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모든 회원님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묵묵히 학회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여 주신 학회 임원들 및 김현주 실장과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신경과의사회 이은아 회장의 신경과 회원들을 위한 각고의 노력과 희생에 대하여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회원 여러분과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02월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홍승봉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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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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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김재문 이사장


2년여에 걸친 Covid-19는 우리 일상에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습니다. 그간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이 인간에게 선사한 가장 큰 선물이 언어와 소통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어와 글로 대화하고 서로 이해하며 공통의 생각을 확인하고 즐기며 다른 생각을 통하여 배우고 변화하는 일은 인간만이 즐길 수 있는 영역입니다. 서로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오히려 다소간 여유로워진 시간에 평소 멀리하던 전공서적 외의 책을 읽고 생각하는 호사를 즐긴 것은 실로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그간 우리는 말을 생각보다 많이 한 과거에 살았고 지난 2년여는 말보다 글을 즐기고 사유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코로나의 시간은 개개인에게 지력을 높이고 인격을 함양하는 좋은 시간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학회의 가장 근본적인 목표는 회원 간의 화합입니다. 어려운 시간에 다른 회원들의 생활을 공유하고 즐기는 행복을 회보라는 작은 공간에서 모두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정년 이후의 신경과 선생님들의 생활, 해외 연수의 추억, 그리고 여러 직역에 계신 선생님들의 취미생활과 더불어 오랜만에 지면에서 만나게 되는 선후배들의 소식 등등 여러분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시면서 작은 미소로 책장을 넘기면서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신경과학회는 불과 수 십 명의 교수님들, 전공의들로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여유와 공간이 없었고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앞만 보고 열심으로 해 나왔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과와 부딪히고 좌절하고 우리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가져야 하는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2,500여 명의 회원들이 수련병원,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등 다양한 직종에서 서로 다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제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화합의 시작은 첨예하게 대립될 수밖에 없는 주제에 대한 격렬한 토론보다 다른 사람들의 작은 일들을 보고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소통의 장이 회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우리 학회가 지향하여야 할 방향은 모학회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중점적으로 개선하여야 할 점을 몇 가지만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새로운 지식 전달의 많은 부분을 인접 학회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신경과학회의 학술대회도 이 점을 감안하여 보다 실제적이고 세부 전문학회에서 다루기 어려운 내용과 정책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신경과 의사가 꼭 알아야 할 부분을 세세히 파악하여 빠지지 않는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보험 관련 업무입니다. 새로운 수가 개발과 신경과의사의 진료영역의 확대를 통하여 회원의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수련은 학회 업무의 핵심이랄 수 있습니다. 현재의 수련평가를 가급적 단순화하고 지역에 따른 수련 상태를 파악하여 상대적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전공의 증원 여부는 직역에 따른 이견이 많습니다. 설문조사가 필요하다면 공청회를 통하여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학회의 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옳은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회원의 공통된 의견이 추진력을 제공하고 성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은 상시적으로 회원 개개인에 따른 직역에 맞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겠습니다. Post-Corona 시대에 맞는 hybrid 교육을 통하여 신경과학회가 평생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홍보 업무는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웹을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수면병 등 많은 신경과질환들에 대하여 필요한 자료를 개발하여 언론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학회의 회무와 고시 업무는 정상궤도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현재의 업무에서 부분적인 개선을 통하여 회원들이 학회 업무에 조금 더 친숙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회장의 역할과 평의원회의 개선은 시급한 일입니다. 다행히 전임 집행부의 노력으로 회칙 개선이 이루어졌고 더욱 다양한 의견이 평의원회에서 토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회장님과의 합의를 통하여 평의원회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에 대하여 고민하겠습니다.
세계신경과학회의 한국 개최를 위하여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회원 모두가 공동의 책임감을 갖고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범석 준비위원장께서 이제까지 보여주신 훌륭한 리더십으로 성공적인 학술대회를 준비하여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너무 간단하게 적어 혹시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회보는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코로나의 시기를 조금 더 생각하고 덕을 쌓는 좋은 시기로 활용할 수 있으면 하고 기원합니다.
회원님들 댁내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03월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김재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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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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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이준홍 회장


존경하는 대한신경과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년 3월에 취임사를 쓴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일 년이 흘러 이임사를 쓰고 있으니, 흐르는 물과 같이 빠른 세월이라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COVID-19으로 인하여 비대면 행사로 밖에 할 수 없었던 지난 임기 1 년도 후에는 추억거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아직 감염병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회원님들이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 회원들도 많이 계시지만, 비수련병원 봉직의회원들과 개원의회원들도 많이 증가하여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 임기 동안 제13조(평의원회의 구성)에 대한 학회 회칙 개정을 통하여 이를 다소나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학회의 여러 가지 현안 해결 및 자학회와 유관 학회의 위상 강화에 미약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가 제게 주어졌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간 대한신경과학회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한신경과학회가 무궁한 발전과 지속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02월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이준홍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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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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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석승한 회장


친애하는 대한신경과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2년여가 넘는 COVID-19이라는 예기치 못한 감염 재난의 어려움 속에서도 환자들 돌보는 진료현장에서, 교육과 연구를 통하여 국민 건강과 의료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고 계시는 신경과학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1982년 8월 28일 대한신경과학회가 출범한 후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동한 대한신경과학회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2,5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학회로 성장하였고 학문적 성과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단체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대한신경과학회의 40대 회장의 소임을 맡게 된 것을 매우 큰 영광임과 동시에 더 나은 출발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학회를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대한신경과학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신경과 전문의를 양성하고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는 학술단체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학회가 신경과 의사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함과 동시에 정부의 보건 의료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여 정부가 의지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효율적 국가 정책 수립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경과 회원들이 누구나 참여하고 의지할 수 있으며 즐겁고 유익한 대한신경과학회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는데 힘쓰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健勝)을 기원하며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03월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석승한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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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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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아 해븐리 병원 원장
제9대, 10대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 역임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
위대한 희생이나 의무가 아니라
미소와 위로의 말 한마디가
우리 삶을 아름다움으로 채우네

간혹 가슴앓이가 오고 가지만
다른 얼굴을 한 축복일 뿐
시간이 책장을 넘기면
위대한 놀라움을 보여주리

- 메리 R.하트먼,<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 -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8년 3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지난 4년간 제9대, 10대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을 맡았던 해븐리 병원 원장 이은아입니다.
처음 신경과의사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을 때는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물에 푹 젖은 솜 이불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있는 것처럼 무거운 부담감으로, 신경과의사회 회장이라는 명칭을 입에 올리기도 버거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과 버거움도 잠시, 마치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많은 현안들을 마주하게 되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고 달려들던 호랑이를 피해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지키려던 어머니의 심정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케어의 시작으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에 따른 의협의 강경 투쟁, 뇌, 뇌혈관 MRI 급여화, 빈번해진 의료인 구속 사태, 요양병원의 전문의 가산제 폐지 시도와 한방 전문의 포함 시도에 대한 대응, 혈관성 치매에 대한 치료 약물 보험 불인정,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른 치매안심센터의 문제점, 치매안심병원에 필수인력으로 한방전문의 포함시키는 것, 전례 없는 COVID-19 판데믹 속에서 치러야 하는 학술대회, 신경학적 검사 수가 신설과 대대적인 기획현지조사 등에 대한 대응들.... 이제 정신없이 4년을 보내고 신경과의사회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이임사를 쓰게 되니 가슴 깊은 곳부터 올라오는 뭉클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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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의사회는 초대 이창훈 회장님이 ‘개원의 협의회’로 발족한 이후, 신현길 전 회장님이 ‘신경과의사회’로 발전시키고, 어느새 20여 년이 되었습니다. 현재 회원 현황을 보면 신경과의사회가 개원의 선생님들뿐 아니라, 봉직의, 전공의 선생님들까지 고루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신경과 의사회는 급변하는 의료정책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대한개원의협의회와 의협과 견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는 신경과의사회 임원들이 의무부회장과 의무의원회 일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신경과 의사로서, 늘 가슴에 품고 있는 말, 제 스승이신 아주대학교 허균 교수님이 일러주신 말씀, 바로 '신경과 의사는 Doctor of doctor 이다' 그 가르침으로, 부족한 제가 열심히 4년간 신경과 의사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내려놓습니다.
앞으로 대한 신경과의사회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처럼, 밝을 때나 어두울 때나 세상을 환하고 따뜻하게 비추고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가벼운 깃털처럼 회장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부족한 저를 4년 동안 신경과의사회 회장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많은 회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회원분들께서 보내주신 미소와 위로의 말 한마디가, 신경과의사회 회장으로서 함께 해온 지난 4년의 시간을 아름다움으로 채우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02월
해븐리 병원 이은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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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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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


안녕하십니까?

제 11대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을 맡게 된 맑은수병원 원장 윤웅용입니다.
대한신경과의사회는 2003년도에 창립 총회 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의사회가 양적, 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이는 선배 임원진들의 헌신적인 수고와 열정이 있었고 우리 신경과의사회 회원 분들 한 분 한 분의 끊임없는 개개인의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도 공보이사직을 시작으로 부회장을 거치며 이은아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분들의 노력을 옆에서 지켜보며 존경스러움과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의 문케어로 인한 험난한 의료 환경과 2년 이상의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회원분들의 노고를 보면서, 그동안 대한신경과의사회가 당면한 과제와 난관들을 심도 있게 고민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더 신경과의 위상을 높이고 내실 있는 변화와 도약이 필요하며, 우리 힘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집중과 선택, 그리고 회원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고민들을 통하여 우리 신임 임원진,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대한신경과의사회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고 그 위상을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학회의 이사장님 이하 임원진분들과도 유기적인 협력 관계로 여러 현안들에 대해 같이 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03월
제 11대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
윤 웅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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