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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병원장, 김해시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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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1965년 경상남도 김해군에서 태어나, 3전 4기로 금번 제 19대 김해시장으로 당선된 홍태용입니다.
저는 인제의대에서 박사과정까지 수료하였고 인제대상계백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마친 후 신경과 전문의가 되어 마산 태봉병원 병원장, 부산 화명한솔병원 병원장, 김해 한솔재활요양병원 병원장을 지냈습니다.
저는 고향 김해에서 14년간 정치활동을 하였고, 9년간의 당협위원장을 역임하여 4번째 도전만에김해시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2008년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2010년 지방선거 김해시 도의원에 출마하여 낙선하였고, 2013년부터 9년간 새누리당 김해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2016년, 2020년 김해갑 국회의원에 출마하였지만 다시 낙선하였고, 2022년 6월 1일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해시장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었습니다.)

2. 김해 시장에 출마하신 계기가 무엇인지요?


김해는 56만 인구(평균 나이 41세)의 젊은도시로 경상남도에서 창원시 다음으로 인구가 많고, 7,600여 개의 기업체가 있으며, 김해공항, KTX 진영역, 부산신항 인접도시로 경남의 교통요충지 입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일자리 감소로 약 10,000여 명의 젊은 층 위주로 인구가 감소하였고 지난 12년간 민주당 시장 재임으로 건전한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며 여러가지 이유들의 결과로 점차 부산과 창원사이의 bed town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김해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많아졌고 김해에 신성장 산업을 유치하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거점도시로 발전 시키고자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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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직원들과 함께



3. 제9대 김해 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는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과의 소통을 위하여 온라인 소통 창구를 마련 하는 등 연일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 8회 지방선거에서 의사 출신 당선자 4명 중 한 분이신 선생님께서 신경과 의사로서 정치 활동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지요?


여러가지 행복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전과 보건입니다. 안전과 보건이 기본이 될 때 교육과 문화, 생활체육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니즈가 생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의료인이자 정치인으로서 가장 추진하고 싶은 공약 중 하나는 공공의료시설의 확충입니다. 경남 김해에도 지난 코로나19 재난 상황으로 약 18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였는데 안타깝게도 김해에는 코로나 전담 병원이나 전담 병동이 없어 환자들이 멀리 타 도시까지 가서 치료를 받고 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아이들이 24시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아동전문병원, 김해 관내 7,600여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재해나 건강검진을 전담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상황을 반면 교사 삼아 시 재정을 좀 더 면밀히 파악하여 규모와 기능을 좀 더 구체화하여 실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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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경과 의사이자 제 19대 김해 시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과 신경과학회에 바라는 점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보건 의료 전문가들의 정치권 진입에 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기이며, 의사 출신 정치인의 도전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의학 지식 외에도 사람과 소통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어 정치의 기본기가 자연스레 갖춰지는 전문직종이라고 생각합니다(노력도 필요^^).
신경과의사에서 시작하여 김해시장에 당선되기까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제 인생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신경과학회 회원분께서도 보건 의료 전문 정치 분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신경과의사의 다양한 정치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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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재직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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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신경과 의사 열전 첫 번째

인터뷰어: 김상범 소통특임이사(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인터뷰이: 한범기 원장(연세신경과의원)



첫 번째로 찾아뵌 선생님은 송파구 연세신경과의원 한범기 원장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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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범기라고 합니다. 먼저, 신경과학회에서 이런 인터뷰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저처럼 통증을 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동료 신경과 의사들과 후배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셔서 이사장님과 회장님을 비롯한 학회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찾아주신 김상범 교수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하면 1994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99년 전문의 취득 후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정도 봉직의 생활을 하다가 2005년 개업하여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Q. 개업을 하신 계기가 있나요?


A. 봉직의를 할 때는 신경과 환자들 중 두통, 어지럼증, 뇌졸중, 뇌전증, 뇌수막염 등을 주로 진료했는데 뭔가 다른 걸 해보고 싶었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보다는 내 진료실에서 한번 진료를 해 보고 싶어서 개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병원에서 봉직의로서 큰 장점을 못 느낀 것도 있었습니다. 벌써 17년이나 되었으니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Q. 개업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개업 콘셉트를 정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신경과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정신건강의학과와도 헷갈려 하셔서 많이 찾아 오시지만 정신과 환자를 볼 수 있는 수련은 안 받기 때문에 진료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사실 신경과의 정체성을 가지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Q.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개업을 하셨나요?


A. 결국 개업 전에 관심이 있었던 통증을 배우게 되었고 개업 전에는 지금처럼 통증 환자들을 많이 진료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통증을 배울 수 있는 환경도 많지 않았습니다. 근골격계 초음파와 정형의학을 통한 통증 공부를 하여 환자 진료에 적용하였고, 지금은 신경과 환자들과 통증 환자들 이렇게 큰 두 주제로 진료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에는 통증 환자를 보는 병원들이 주변에 많이 늘어나서 통증 환자 비율이 전보다는 줄어들었고 신경과 환자들 진료가 더 늘어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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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병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일반적으로 신경과 개원 시에 사용하는 장비들이 있습니다. 신경전도검사, 근전도, 유발전위, 뇌혈류초음파, 경동맥초음파와 근골격계초음파 장비를 갖추었고, 뇌파는 하지 않습니다. C-arm 은 없고, CT나 MRI는 주위 영상의학과에 의뢰합니다. 저희 병원의 강점이나 장점은 환자분들의 문제를 성의 있게 듣고 해결해 드리려고 노력하는 병원이라는 점입니다. 치료의 결과나 성과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이야기를 의사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가에 따라 환자는 그 병원에 끌리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없으면 당연히 안 되지만 그 좋은 실력으로 환자들의 문제를 주의 깊게 듣고 해결하려는 적극성을 보유하고 있는 게 저희 병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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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통증 환자들을 많이 보셨는데 신경병통증 환자들의 비율은 얼마나 되며, 통증 환자 비율이 줄면서 늘어난 신경과 환자들은 주로 어떤 환자들인지요?


A. 일단 통증 환자들 중 신경병통증 환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척추나 말초신경 관련 통증 환자들을 다 합해도 10-15% 정도 밖에 안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통증 환자들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십니다. 우리가 신경과 수련 중에 신경병통증을 배우지만, 실제 통증 환자들의 주된 문제는 근골격계통증인데 그 분야를 배우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근골격계통증 환자들이 잘 낫지 않으면 신경계문제로 생각하고 신경과로 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경우 근골격계 통증을 잘 알고 있고 잘 치료하여 통증을 호전시키면 통증 잘 보는 신경과 의사로 소문날 가능성이 큽니다. 주로 진료하는 신경과 환자들은 주로 두통, 어지럼증, 손발저림을 호소하는 분들입니다. 파킨슨병이나 뇌전증 환자들은 대학병원 의존도가 커서 개원가로는 잘 안 오십니다. 두통, 어지럼증, 손발저림은 비교적 환자들도 많고 복잡하지 않은 검사들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어서 많이 봅니다.

Q. 통증 환자를 진료하는 신경과 의사로서 하고 싶으신 말씀들은?


A. 전공의 수련과정에서 두통을 주로 공부하게 되는데 두통의 원인이나 감별진단, 분자생물학적 기전도 중요하지만 후두신경통, 경추성두통, 긴장두통 등과 같은 비교적 많은 두통들, 그리고 근골격계질환과 관련된 통증들을 두통 배울 때부터 하나씩 공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통 뿐만 아니라 어지럼증도 근골격계질환과 관련되는 것도 있어서 수련 받을 때 쉽지는 않겠지만 신경계통증도 근골격계질환과의 관련성을 생각하면서 배우면 폭넓은 시각과 태도로 통증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근골격계질환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에서 다루고 척추질환은 신경외과, 정형외과에서 본다고 생각하지 말고 신경과 입장에서 척추 및 근골격계질환을 어떻게 접근하고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까지 수련 받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신경전도 검사와 근전도검사를 하는 신경과 의사로서 신경과 근육의 통증을 다루는 기본적인 해부작은 익숙할 것으로 생각되고 근골격계통증 진료에도 유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통증신경과의사 열전을 통하여 저와 같이 신경근육초음파를 이용한 통증 치료뿐만 아니라 C-arm을 사용한 통증 인터벤션, 도수치료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통증을 다루는 선생님들을 소개해 주시고, 아울러 신경과 안에서 통증의사 풀을 크게 만들어서 신경과만의 통증 교과서도 만들고 수련과정에서도 신경과 고유의 통증 커리큘럼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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